눈꺼풀이 부어올랐어요 - 안검염

안검염은 눈꺼풀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속눈썹 바로 아래 눈꺼풀에는 기름샘(마이봄샘, Meibomian gland)이 있습니다. 노폐물이나 세균에 의해 기름샘이 막혀 염증이 생기는 것을 ‘안검염’이라고 합니다.

안검염은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고,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일을 하거나, 눈 화장을 깨끗이 안 지웠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가렵습니다. 눈곱이 끼고 눈 안에 모래가 있는 것처럼 꺼끌꺼끌한 느낌이 들고 충혈됩니다. 모낭의 염증으로 속눈썹이 빠지기도 하며,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눈을 찌르기도 합니다.

안검염 환자의 60% 이상이 만성 안구건조증을 경험합니다. 기름샘이 막혀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눈물이 빨리 증발합니다. 또한 안검염은 포도상구균의 감염으로 주로 생기는데, 포도상구균이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의 지방층을 파괴해 눈물막이 약해져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안검염으로 진단되면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혹은 의사가 안검염의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거나 intense pulsed light(IPL) 레이저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안검염은 잘 재발하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검염 예방을 위해선 평소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매일 세수하듯이 눈꺼풀도 같이 세정해 주세요. 눈 화장은 꼼꼼히 지우고, 저녁 세안 후 눈꺼풀 위에 따뜻한 스팀타월을 5분 정도 올려 온찜질을 해주세요.

온찜질로 모공을 연 후, 눈세정액을를 면봉에 묻혀 위아래 속눈썹이 난 부위를 가볍게 문질러 닦아주세요.

렌즈 착용을 할 때는 언제나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은 피하세요. 염증이 계속 재발한다면 눈화장 제품을 교체해보세요. 청결한 눈꺼풀 세정은 안검염 예방의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