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를 먹여도 아이 열이 떨어지지 않아요! 가와사키병
아이 몸이 불덩이 같아 해열제를 먹였음에도 열이 내리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경험 있으시죠? 5일 이상 열이 지속되면서 열의 원인이 뚜렷하게 설명되지 않는 경우라면 가와사키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와사키병은 빠른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죠.
가와사키병은 6개월∼5세 사이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죠. 후천성 급성 혈관염으로 갑자기 열이 나고 동맥, 림프절, 피부, 구강 점막 등에 염증이 생기지요. 아직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가와사키병은 왜 무서울까요? 온몸의 동맥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심장에 에너지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관상동맥에도 염증이 나타납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선천적으로 지니고 태어난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가와사키병을 후천성 심질환으로 분류하죠. 가와사키병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확인해 진단합니다.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눈이 충혈되고 (2) 입술이 갈라지거나 빨개지고 혀가 딸기처럼 변해요. (3) 경부 임파절이 붓고 (4) 손발바닥이 빨갛게 부어요. (5) BCG 예방접종 부위가 빨개지는 등 온몸에 다양한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요.
위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이면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해요.
설사, 구토, 복통 등으로 심하게 울고 칭얼거리기도 합니다.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심장 초음파로 관상동맥의 이상을 살펴보죠.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되면 즉시 입원해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장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치료 목표는 열을 내리고 심장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죠. 아스피린을 투여하고,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낮추죠.
아스피린으로 발열 증상을 감소시키고 혈관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아스피린은 6∼8주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조기에 치료를 받아 합병증이 없다면 아이들은 평균 두 달 내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관상동맥류를 포함해 심장 합병증이 있었다면 치료 후에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아 주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하기 어렵지만, 해당 증상들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