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리독신이란?

피리독신(비타민 B6)은 비타민 B 군에 속한 비타민 중 하나로, 탄수화물, 단백질 대사 과정에 작용하고, 신경 전달 물질을 만들며, 헤모글로빈의 생성에 도움을 줘요. 또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주요한 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액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해요. 

식품에 포함된 피리독신의 형태나 연령, 성별, 건강 상태, 유전적 요소 등에 따라 필요량이 달라지는데, 일반인 기준 우리나라 하루 권장량은 성인 남자는 1.5mg/일, 여자는 1.4mg/일이며, 영양 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각각 0.8mg, 0.7mg씩 추가 섭취를 권장해요. 


  • 피리독신의 결핍


알코올 중독, 임신, 고단백 식사, 요독증, 간질환, 스트레스, 노화, 채식주의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한 사람들에서 피리독신의 결핍이 나타날 수 있어요. 결핍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염, 구각염, 구내염, 간질성 혹은 말초신경 장애, 메스꺼움, 현기증, 우울증, 빈혈 등이고, 심하게 결핍되면 전신 경련을 포함한 신경장애가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어요.  


  • 피리독신의 급원 식품


피리독신은 어육류, 난류, 간, 콩팥과 같은 동물의 내장 등 동물성 식품과 현미, 바나나, 시금치, 대두, 감자 등 식물성 식품에 풍부해요.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피리독신 급원식품으로는 쌀, 돼지고기, 고등어, 달걀, 감자, 양파, 마늘 등으로 보고되고 있어요. 특히 쌀은 100g 당 피리독신 함량이 높지 않지만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섭취량이 많아서 중요한 급원식품이에요. 


▲ 피리독신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인 돼지고기, 닭고기, 연어


반면에, 과량 섭취한 경우 손발이 저리고, 걷기 힘들고, 입주위 감각상실 등 신경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요. 

대부분 식품 보다는 약물이나 보충제의 형태로 과량 섭취할 때 해당되며, 하루 100mg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요. 



*호모시스테인: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메티오닌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유해 물질이에요. 피리독신이 부족해서 메티오닌이 시스테인으로 전환되지 못하면 호모시스테인이 혈액에 많아지고, 혈관을 노화시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