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은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이에요. 인슐린, 글루카곤, 갑상선호르몬, 부신피질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들의 상호작용으로 혈당을 조절해요. 특히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식사 후 증가한 혈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저장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인슐린 문제로 혈당 상승을 보이는 당뇨병의 진단에 혈당 검사가 활용되요.
혈당은 보통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해요. 정맥에서 채혈하여 피검사로도 시행할 수 있지만, 혈당 수치만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간단하게 손 끝을 뾰족한 침으로 찔러 소량의 피로 검사해요. 침을 찌르기 전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며, 혈액을 검사 스틱에 묻힌 후 알코올 솜으로 눌러 지혈해요.
공복 혈당은 8시간 이상의 금식 후 아침 공복 상태에서 측정해요. 정상인은 결과가 110mg/dL 이하로 측정되요. 식후 2시간 혈당은 식사 시작 시점부터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을 말해요. 140mg/dL 이하가 정상이에요.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요. 당뇨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로 포도당 75g을 마신 후 30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포도당 부하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혈당검사에서 50mg/dL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저혈당이라 해요. 인슐린 분비 과다, 간질환, 금식, 격렬한 운동, 선천성대사이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