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틴키나아제(Creatine Kinase, CK)는 근육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효소에요. 근육이 손상을 입으면 혈액 속에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근육 질병이 의심될 때 검사를 시행해요.
크레아틴키나아제(CK)는 동종 효소가 존재해요. 동종효소(isozyme)란 같은 작용을 하지만 분자구조가 다른 효소로 CK-BB, CK-MB, CK-MM 3가지가 있어요. CK-BB는 뇌와 척수, CK-MB는 심근, CK-MM은 주로 골격근에 많이 분포해요. 어느 효소가 상승했는지 분석하면 손상이 어디 발생했는지 추측할 수 있어요.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무리한 근육 운동은 CK수치를 상승시키므로 검사 3~4일 전부터 운동을 피해주세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검사 결과 정상 범위는 20~270 IU/L 에요. 크레아틴키나아제(CK)는 근육량과 관계가 있어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와요. 기준치를 넘는 결과가 나왔다면 근육 운동 여부를 확인하여 일주일 뒤 재검사로 확인해요. 결과가 현저히 높다면 곧바로 동종 효소 분석을 시행해요. CK-MB가 상승을 보이면 급성심근경색, 심근염과 같은 심장근육 손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심장 정밀검사가 필요해요.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발생 4~5시간 후부터 CK수치가 상승해서 24시간 전후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수치가 점점 감소해요. 다시 정상범위로 돌아오는데 4~5일 정도 소요되요. 근육퇴행위축과 같은 근육병은 지속적으로 손상이 발생하므로 높은 수치를 지속해요. 그 외 혈류 장애로 인한 근괴사, 횡문근융해증, 악성고열증, 외과 수술 후에도 수치가 상승해요.
근육 질병이 아닐 때에는 갑상선에 의한 변화일 수 있어요. 크레아틴키나아제(CK)가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높은 수치,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낮은 수치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