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라아제(Amylase)는 탄수화물 소화효소예요. 췌장에서 십이지장으로 분비되고, 타액선(침샘)에서도 분비되요. 췌장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아밀라아제 수치가 증가해요. 아밀라아제 검사로 급성 췌장염과 같은 췌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아밀라아제는 2가지 동위 효소(P형, S형)가 있어요. P형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이고, S형은 타액에서 분비되는 효소로 구분이 가능해요. 침샘에 질병이 생겼을 때에도 아밀라아제 수치가 상승해요.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검사 전 알코올 섭취는 삼가해주세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아밀라아제는 소변에서도 검출되므로, 24시간 소변을 모아 검사하기도 해요. 

  혈액검사 결과 30~118 IU/L 가 정상범위예요. 급성 췌장염의 경우 심한 복통과 함께 아밀라아제 수치가 기준치의 10배까지 상승하기도 해요.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암, 이하선염에서는 2~3배 수치 증가를 보여요. 또한 장폐색, 장천공, 장관 괴사, 난소 종양이 있을 때에도 아밀라아제 수치가 올라갈 수 있어요. 약물에 의해서도 아밀라아제 수치 증가가 발생해요. 모르핀(morphine), 코데인(codeine), 경구피임약, 아스피린, 이뇨제 등의 약물을 복용중이라면 의사가 결과 해석 시 참고해야 하니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아밀라아제 검사 수치 상승이 췌장의 문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담낭 손상이나 과도한 음주에 인한 간 손상일 경우에도 수치가 상승해요. 질환 판별을 위해 혈액 검사를 통해 다른 췌장효소 수치도 확인하고,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를 통해 확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