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Potassium, K)은 신경의 흥분이나 심근의 수축을 돕는 역할을 하는 전해질이에요. 나트륨과 달리 칼륨은 세포 안에 많이 존재해요. 세포외액(혈액)에는 소량의 칼륨만 존재하기 때문에 작은 농도 변화로도 문제가 발생해요. 혈액 내 칼륨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부정맥, 호흡곤란,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심한 구토와 설사를 하면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수치가 낮아져요. 칼륨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져요. 인슐린도 영향을 주는데, 세포 안으로 칼륨 유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요.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내분비 이상이 의심될 때 검사를 통해 칼륨 농도 확인이 필요해요. 


  검사는 보통 팔의 혈관에서 채혈해요. 검사 당일 평소처럼 식사해도 돼요. 주사 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어요. 채혈이 끝나면 지혈될 때까지 눌러준 후, 반창고를 붙여요. 

  결과는 3.5~5.5mEq/L 이면 정상범위예요. 범위를 벗어났다면 즉각적인 전해질 교정 치료가 필요해요. 수치가 높은 경우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부정맥이 있는지 확인해요.

  약물에 의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NSAIDs), 베타차단제, ACE(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칼륨보존이뇨제를 복용했을 때 수치가 올라가요. 당뇨병으로 인슐린 결핍, 신부전, 에디슨병이 있으면 결과가 높게 나와요.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의 경우 심장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칼륨 수치가 낮으면 저칼륨혈증(Hypokalemia)으로 전신 경련, 의식 저하, 근무력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심한 구토와 설사, 쿠싱증후군, 칼륨 섭취 결핍, 고알도스테론증, 흡수 불량증후군, 이뇨제 장기 복용,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등이 칼륨 저하의 원인이예요. 

  이상 수치가 발견되면 곧바로 재검사하여 결과를 다시 확인하고, 원인이 되는 질병을 명확히 찾아 교정해야 해요. 칼륨 수치 불균형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