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혈전이 생기면 혈전을 녹여서 제거하려는 기능이 작동해요. 이러한 과정을 섬유소 용해 현상이라고 해요. 혈액 응고인자인 피브린과 피브리노겐이 효소에 의해 용해되면, 섬유소분해산물(FDP)가 만들어져요. 섬유소분해산물(FDP)이 더 용해되면 D-이합체(D-dimer)라는 최종 분해산물이 생성되요.
즉, 섬유소분해산물(FDP)과 D-이합체(D-dimer)는 혈액의 섬유소용해현상을 조사하는 검사에요. 수치가 높을 때는 몸 안 어딘가 혈전이 있는 것을 의미해요.
혈액검사로 검사 수치를 얻을 수 있어요. 검사 전 특별히 금식하지 않아도 돼요. 보통 팔에 있는 혈관에서 채혈하여 진행해요. 알코올로 주사바늘 삽입 부위를 소독한 후, 채혈이 끝나면 손가락으로 눌러 지혈해요. 주사 부위에 멍이 들 수 있지만, 며칠 이내에 회복해요. 만약 주사 부위가 붉고 따뜻해지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섬유소분해산물(FDP)는 소변 검사에서도 발견되는데, 루푸스성신염 또는 신장이식 후 수치가 높아져요.
혈액 검사결과 섬유소분해산물(FDP)은 <5㎍/㎖, D-이합체(D-dimer)는 <0.4㎍/㎖가 정상 범위에요. 수치가 높게 측정되면 파종성혈관내응고증후군(DIC), 심부정맥혈전증(DVT), 악성종양, 간경변,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을 의심할 수 있으며, 치료목적의 혈전용해약물(유로키나아제, urokinase)사용과 뱀독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아 증가될 수 있어요. 수치가 낮은 경우에는 저피브리노겐 혈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