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과 약물, 독성물질 해독은 간의 주요 기능 중 하나에요. γ- GT(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Gamma-glutamyl Transferase)는 이 대사 과정에 필요한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 간 내 담관에 존재해요.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담도염, 총담관결석, 췌두부암, 담도암같은 담즙 흐름을 방해하는 질병이 생기면, 혈액 내 γ- GT농도가 기준치의 10배 정도로 매우 상승해요.

  γ- GT농도는 대게 음주량과 비례하여 상승해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간질환이 있을 때에도 γ- GT는 높아지지만, 알코올성 간질환일때보다 상승폭이 적어요. 또한 간질환이 없어도 아세트아미노펜, 카바마제핀 등의 약물과다복용이나 한약 복용, 비만한 사람, 알코올중독자에게서 γ- GT상승을 보여요.

  γ- GT농도의 기준치는 성별에 따라 조금 달라요. 남자가 여자보다 수치가 약간 높아요. 정상 범위는 남자 11~63 IU/L, 여자 8~35 IU/L에요.


  검사는 팔다리의 혈관에서 채혈하여 진행해요. 금식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전날 음주를 하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술은 안돼요.

  채혈이 끝나면 주사 부위에 반창고를 붙이고, 지혈될 때까지 손가락으로 눌러주세요. 검사 시 주사 바늘 삽입에 의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주사 부위에 멍이 들 수 있지만, 며칠 이내에 회복해요. 만약 주사 부위가 붉고 따뜻해지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결과 수치가 높다면 원인이 되는 간질환을 찾기 위해, 복부초음파나 간염 검사(혈액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어요. 알코올 때문에 γ- GT수치가 높을 때에는 금주가 꼭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