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

Pulmonary embolism 

  

  • 폐색전증이란?


 ‘피떡이 폐를 막았다.’ 무슨 말인지 상상이 가나요? 우리 몸에서 혈전(피떡)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은 응고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에요. 그러나 응고의 과정이 과하게 일어나서 혈전이 사라지지 않고 몸을 순환하다가 어느 혈관을 막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어디를 막았느냐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이는데 폐동맥을 막게 되면 폐색전증이라고 불러요.

폐는 온몸을 순환하고 돌아온 혈액을 받아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역할을 하는 폐의(동맥) 혈관을 혈전이 막아 버린 거예요. 


  • 폐색전증의 증상


혈전이 산소 교환을 하는 폐동맥을 막았기 때문에 숨 쉬는 게 어려워져요. 갑자기 숨이 차요. 숨찬 느낌은 갑자기 나타나고 숨을 내쉴 때 더 심해요. 기침이 나오고 맥박이 빨라져요. 날카로운 가슴 통증이 느껴져서 심근경색으로 오해하기도 해요. 땀이 많이 나고 어지럽거나 실신을 하기도 해요. 심정지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폐색전증의 고위험군


혈전은 장기간 누워있는 경우나 여행이나 직업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비행, 장거리 운전)에 혈액 순환의 속도가 느려져서 생기기 쉬워요. 또한, 심장질환이 있거나 뇌졸중, 항암치료나 호르몬요법을 하는 경우, 피임약을 복용할 때도 혈전이 생기기 쉬워요. 비만한 사람, 흡연하는 사람에게도 잘 생겨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혈전이 생길 위험성이 커요. 폐색전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심부정맥혈전증도 폐색전증을 잘 생기게 하는 질병이에요. 


  • 폐색전증의 치료


폐색전증은 치료하지 않는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해요. 병원에서는 증상과 함께 최근에 수술한 적이 있는지, 복용한 약이 있는지도 같이 확인하고 검사를 할 거예요. 피 검사부터 흉부 촬영, 심전도, CT, 심초음파, 다리 초음파도 필요할 수 있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폐색전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 심부정맥혈전증이기 때문이지요. 폐혈관 조영술은 드문 경우이지만 시행할 수 있어요. 

폐색전증을 확인한 뒤에는 증상과 응고 정도에 따라 약을 먹거나 시술, 수술 중 치료 방법을 결정해요. 약물치료는 항응고제를 사용해서 혈전이 커지는 것을 막고, 더는 생기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필요에 따라서 혈전을 녹이는 약을 주사로 사용하기도 해요.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직접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해요.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거나 혈전이 자꾸 재발하면 다리의 큰 정맥에 필터를 삽입해서 생기는 혈전이 폐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처치를 하기도 해요. 


  • 폐색전증의 예방


폐색전증은 예방이 중요해요. 수술했거나 침상에 오래 누워있는 환자는 의 처방에 따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압박스타킹은 다리의 혈액이 심장으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줘요. 처방에 따라 공기로 다리를 압박해주는 기구를 사용하기도 해요.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면 1시간에 1번씩은 일어나서 다리를 움직여 주거나, 발목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만성 질환이 있다면 꾸준히 진료를 받으면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