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Lactose intolerance 


  •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은 체내에서 유당을 분해하지 못해 소화 흡수가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유당(젖당, lactose)은 우유에 함유된 이당류로, 소장에서 락타아제(lactase)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유당으로 인한 소화 불량은 주로 유제품을 먹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며, 우리나라 인구의 약 75%가 경험할 만큼 흔합니다.


  •  유당불내증의 원인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의 부족으로 발생합니다. 락타아제 효소 부족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락타아제 결핍, 성인기 저 락타아제 효소증, 소장의 점막 손상 등이 있습니다.
선천적인 락타아제 결핍은 굉장히 드뭅니다. 성인기 저 락타아제 효소증은 대부분의 유아가 이유식을 거치며 락타아제 효소의 생리적 감소를 경험합니다만 다른 사람보다 락타아제의 양이 월등히 부족한 것을 말하며, 동양인의 40%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유당불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장염, 염증성 장질환 등과 같은 질환으로 소장 점막이 손상된 후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적인 유당불내증입니다.


  •  유당불내증의 증상 

유당불내증은 섭취한 유당의 양과 체내에 남은 락타아제의 양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가 달라집니다. 식사 후 음식물이 대장까지 가는 데 6~10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이후 24~36시간 정도를 대장에 머뭅니다. 유당불내증의 증상은 유제품을 섭취한 후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기에 보통 유제품 섭취 1~2일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유를 먹고 난 뒤에 발생하는 설사나 묽은 변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빵빵한 느낌이 들며, 가스가 차면서 냄새가 나쁜 방귀를 뀌기도 합니다. 오심과 구토가 있을 수 있으며 복부에 경련을 느끼기도 합니다.


  •  유당불내증의 진단 

유당불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유당을 섭취하고 나타나는 증상을 우선 확인합니다. 일정량의 유당을 섭취하고 난 다음 혈액검사로 혈당 등을 확인해 유당의 소화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수소호흡검사를 통해 유당이 소화되지 않을 때 장 속 세균들이 만들어 내는 가스를 확인합니다. 어린이는 수소호흡검사 대신 대변을 채취해 대변산도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유당불내증의 치료 

유당 제한 식이를 시행하거나 락타아제 첨가제품을 섭취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유제품을 전혀 섭취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유당불내증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우유를 조금씩 나누어서 자주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 단백질을 걷어낸 후 마시는 방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